여름이 올 때마다 신발장을 열고 신을 신발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들이여, 올여름 멋진 휴가를 함께할 신발을 만나러 이곳으로 떠나보자. 멀티숍 ‘11:55’와 ‘쿠에른’이 추천하는 2022 여름 슈즈 다섯 켤레를 소개한다.
- 글
- GEEP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 멀티숍
11:55
11:55(Double ONE Double FIVE)는 오전과 오후의 전환점, 오늘과 내일의 경계선인 12시 5분 전을 의미하는 멀티숍으로 설렘과 새로움, 기대와 흥미가 공존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패션에 관심 많은 트렌드 세터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유럽 패션 씬에서 주목받는 아이코닉한 브랜드까지 총 3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레이블을 선보이고 있다.
11:55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지만 유러피안 트렌드 세터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미베리’의 백 컬렉션, ‘지케로’, ‘메종 플라네르’, ‘텔라’ 등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외 많은 패션 피플이 열광하는 ‘아쉬’, ‘텐데코아트’, 독자적인 스타일과 컬렉션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조 고든’까지 유니크한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엄선한 브랜드와 아이템으로 꽉 채워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11:55에서 추천하는 2022 여름 슈즈
1. ASH DOXA 독사 (WHITE, BLACK)
11:55의 베스트 셀링 아이템인 스포츠 샌들이다. 울퉁불퉁한 모양의 메시(Mesh) 소재 스트랩에 8.5cm의 에어 힐로 늘씬한 다리 라인을 연출하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이다. 굽 높은 힐은 다리에 무리를 줘서 피했던 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발이 편한 샌들이다.
정상가 377,000원 / 시즌 오프가 263,900원
2. ASH SHOGUN 쇼군 (CREAM, SALVIA)
아쉬(ASH)의 아이덴티티인 락시크 무드와 메탈징 스트랩이 포인트인 샌들이다. 적당히 스포티하면서도 은은한 멋이 있어 페미닌룩부터 캐주얼 룩까지 폭넓은 스타일에 매치하기 쉽다. 키 높이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6cm의 플랫폼 아웃솔(Outsole, 신발과 지면이 닿는 맨 아랫부분의 얇은 ‘밑창’)과 네오프렌(Neoprene,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합성고무) 소재의 스트랩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보장해 여행용 샌들로 좋다.
정상가 397,000원 / 시즌 오프가 277,900원
3. ASH NOLITA BIS 노리타 비스 (TINGLE, SKIN)
브레이디드(Braided)와 심플한 패디드(Padded) 레더 스트랩이 크로스로 엮인 뮬(Mule).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에 4cm의 키튼 힐로 데일리 샌들로 신기에 부담 없다. 파스텔톤의 색상과 결이 곱고 연한 양가죽의 조화가 특유의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며 트렌디함을 더한다.
정상가 417,000원 / 시즌 오프가 291,900원
INFO
11:55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운영
10:30~20:00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5F
문의
02-3213-2535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신어보면 알 수 있는 만듦새의 가치
쿠에른
쿠에른은 유행 타지 않는 절제되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가공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천연 가죽을 직접 개발해 라이닝(Lining)부터 인솔(Insole)까지 사용하여 쿠에른만의 편안한 착화감을 완성한다. 그래서인지 안 신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신어본 사람은 없다고 정평이 났다. 수많은 피팅과 샘플링 제작을 통해 신발의 기본 틀인 ‘라스트(Shoe last)’까지 직접 제작하여 누가 신어도 만족스러운 착화감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제품의 만듦새에서 정성과 디테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쿠에른의 또 다른 매력 요소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대다. 좋은 신발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했으면 하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고객들의 총체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며, 제품뿐만 아니라 공간 디자인과 고객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얼마 전 부산에 새로운 컨셉 스토어를 오픈해 화제를 일으킨 쿠에른은 현재는 21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쿠에른에서 추천하는 2022 여름 슈즈
1. 베니스 09 샌들
쿠에른의 슈메이킹 노하우를 담은 위빙 디테일, 어퍼와 바닥 그리고 사이드까지 가죽을 사용해 특유의 고급스럽고 깊은 색감이 전해지는 샌들이다. 신을 때마다 가죽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탈리아산 가죽 아웃솔에 고무창을 붙여 내구성을 높이는 등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발등을 전부 감싸는 디자인으로 발등이 높은 타입이라면 한 사이즈 크게 신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 158,000원
2. 베니스 02 샌들
봉제선이 없어 심플하고 우아한 베니스 02 샌들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버클을 풀지 않아도 신고 벗기 수월해 데일리 슈즈로 딱이다. 발목을 사선으로 감싸며 세련된 무드를 완성하는 스트랩과 내추럴한 디자인은 가벼운 여름철 룩, 결혼식 등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빛을 발한다. 베니스 09 샌들과 마찬가지로 어퍼, 바닥, 사이드까지 모두 가죽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아웃솔에 고무창을 붙여 내구성을 높이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 158,000원
사진 제공 / 11:55, 쿠에른
여름 슈즈 한눈에 보기 
- 1. 슬리퍼(Slipper)
집 앞 편의점 갈 때, 잠깐 동네 친구 만나러 나설 때 등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맨발에 신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여름 신발의 대표 주자.
- 2. 플립플랍(Flip-Flop)
일명 '조리'로 불리며 많은 이가 슬리퍼 못지않게 자주 신고 다니는 가볍고 편한 여름 신발. 굽이 낮고 발가락 사이에 끼는 착용법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어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 3. 뮬(Mule)
보통 앞은 막혀있고 뒤축이 뚫려있는 슬리퍼 형태의 굽이 있는 디자인으로, 편하게 신을 수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 덕분에 포멀룩에도 매치하기 좋다.
- 4. 플랫폼(Platform) 샌들
뒷굽뿐만 아니라 밑창 전체를 높여 일명 '통굽'이라 불리는 플랫폼 샌들은 유행 타지 않고 무난하게 신기 좋을뿐더러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디자인이다.
- 5. 글래디에이터(Gladiator) 샌들
스트랩 샌들의 한 종류인 글래디에이터는 특유의 시크함과 시원스러운 멋이 있다. 끈의 두께, 매듭을 묶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 6. 웨지(Wedge) 샌들
밑창과 굽이 연결된 웨지 샌들은 우아한 곡선과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코르크, 삼베, 패브릭 등 한눈에 봐도 시원한 여름 소재가 굽에 사용되어 바캉스룩에 딱이다.
사진 출처 / Unsplash, pexels,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