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12월. 소중한 사람들과 즐기는 홈파티가 인기인 만큼 메뉴에 대한 호스트의 고민도 깊어만 간다. 홈파티를 준비할 때 레시피가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메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요리하다가 지쳐 파티를 제대로 못 즐기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 간단히 만들 수 있고 먹기 편한 핑거푸드 레시피를 소개한다.
- 글
- GEEP

RECIPE
레몬크림 토마토 브루스케타
Lemon cream tomato bruschetta
브루스케타란 납작하게 자른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먹는 이탈리아 전채요리다. 딱딱한 바게트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담백한 맛으로 재료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부드러운 독일식 바게트 ‘브룃헨’을 사용했다.


INGREDIENTS
레몬크림(휘핑크림 50g, 설탕 5g, 레몬주스 5g), 슬라이스 빵(바게트 또는 브룃헨), 대추토마토, 바질, 소금 한 꼬집, 꿀, 올리브오일, 후추
HOW TO
1
휘핑크림, 설탕, 레몬주스를 크림 제형이 될 때까지 섞어 레몬크림을 만든다.
2
다양한 색의 대추토마토 4~6개를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소량의 꿀과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이때 너무 세게 섞으면 토마토에서 물이 나오니 조심스럽게 버무린다.
3
빵에 만들어 둔 레몬크림을 넉넉히 바르고, 잘라 놓은 토마토와 바질을 적당량 올린다.
4
브루스케타를 접시에 옮겨 담은 뒤 올리브오일, 후추를 골고루 뿌려 마무리한다.
TIP
칫챗에서 추천한 빵은 독일식 베이커리 브랜드 ‘악소(Achso)’의 브룃헨이다. 현재 악소의 빵은 마켓컬리(kurly.com)와 칫챗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방울양배추 베이컨말이
Brussels sprouts bacon roll
단 두 개의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방울양배추 베이컨말이는 별다른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만큼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기 좋다. 짭짤한 베이컨과 달달한 방울양배추가 만나 그야말로 맛의 포텐이 터진다. 여기에 바비큐 소스까지 합세하면 마성의 단짠 완성!

INGREDIENTS
방울양배추, 베이컨
HOW TO
1
방울양배추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도마 위에 베이컨을 넓게 펼친 뒤 방울양배추를 말아준다.
3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베이컨이 바삭하게 익을 정도로 구워 준다. 이때 베이컨은 선호하는 식감에 따라 굽는 시간을 조절한다.
4
완성된 요리를 그릇에 담고 기호에 따라 발사믹, 머스터드, 바비큐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
TIP
오븐이 없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도 좋다.
카프레제 꼬치
Caprese skewer
연말 내내 고칼로리 음식을 먹었다면, 저칼로리 음식으로 회개할 차례다. 신선한 방울토마토와 치즈가 들어간 카프레제 꼬치는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파티 음식이다. 크리스마스 리스처럼 접시 둘레에 동그랗게 쌓아 올리면 연말에 어울리는 한 접시가 될 것이다.


INGREDIENTS
보코치니치즈, 방울토마토, 바질,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발사믹글레이즈
HOW TO
1
짧은 꼬치에 방울토마토, 바질, 보코치니치즈, 바질을 순서대로 끼운다.
2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한 뒤에 후추와 올리브오일, 발사믹글레이즈를 적당량 올려 마무리한다.
TIP
1번의 단계에서 보코치니치즈에 소량의 바질페스토를 버무리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레시피에 사용된 재료는 롯데백화점 식품관과 롯데ON(lotteon.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아보카도 크리스피 라이스
Avocado crisp rice
한국인의 밥상에 쌀이 빠지면 왠지 섭섭하다. 아보카도 크리스피 라이스는 초밥을 변형한 양식 메뉴로, 밥을 누룽지처럼 구워 고소하고 식감까지 좋다. 아보카도와 쌀밥 외에 육류가 들어가지 않아 비건 푸드로 즐기기 좋은 메뉴다.


INGREDIENTS
밥(흰쌀밥 1인분, 환만식초 또는 일반식초 45g, 백설탕 30g, 소금 5g, 다시마 반 조각, 레몬주스), 퓨레(아보카도 1개, 올리브오일 35g, 레몬주스 15g, 소금)
HOW TO
1
냄비에 식초, 백설탕, 소금을 넣고 약불에서 녹을 때까지 끓여 단촛물을 만든다. 재료가 충분히 녹았다면 다시마와 레몬주스를 2방울 넣은 후 천천히 식힌다.
2
잘 지은 밥에 단촛물을 붓고 쌀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섞어준다. 이때 밥은 꼬들꼬들하게 지어야 모양을 잡기 좋다.
3
단촛물로 간을 한 밥은 넓은 접시에 약 2cm 두께로 펼쳐 냉장실에서 30분 이상 숙성하고, 꾸덕해지면 꺼내 한 입크기로 자른다.
4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완성된 밥을 누룽지가 될 때까지 지지듯 구워준다.
5
껍질을 벗긴 아보카도에 올리브오일, 레몬주스,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곱게 갈아 퓨레를 만든다.
6
짤주머니를 이용해 밥 위에 아보카도 퓨레를 올린 후 작게 썰어 놓은 파프리카를 얹어 마무리한다.
TIP
밥을 지을 때 다시마를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호불호 있는 아보카도 대신 연어, 참치마요 등 좋아하는 재료를 이용해도 좋다.
따뜻한 대화가 오가는 공간
칫챗(Chit Chat)





사소한 대화를 의미하는 ‘칫챗(Chit Chat)’은 말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높은 층고와 적당한 테이블 간격, 시원하게 트인 통창덕에 오래 머물러도 답답하지 않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대화지만, 맛있는 음식을 곁들인다면 완벽한 코스가 될 것이다. ‘어려운 한 접시보다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칫챗은 재료 조합에 초점을 두고 브런치 메뉴와 내추럴와인을 제공한다. 매일 갓 구운 브룃헨을 베이스로 한 샌드위치, 질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든 라구파스타 등 출출한 배를 채워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와인할인, 시음회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멤버십 ‘클럽 칫챗(Club Chit Chat)’도 운영 중이니 와인과 대화를 좋아한다면 칫챗으로 향해보자.
INFO
Chit Chat
운영
매일 10:00~ 22:00 (*평일 식사 메뉴 Break Time 15:00~16:00)
주소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160
문의
02-2042-5100
홈페이지
Photograph / G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