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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OR

[GEEPER’S COLLECTION] #3. 다이어리

기록의 가치와 꾸준함의 비법 – 오브레코드 대표 션 인터뷰 2023.01.01

GEEPER’S COLLECTION은 브랜드 마니아의 ‘덕력’과 오랜 팬만이 알고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다각도로 이야기하는 GEEP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오늘은 2023년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이어리 마니아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충실한 기록가이자 문구 브랜드 ‘오브레코드’의 대표인 션이 기록의 가치에 대해 전한다.

GEEP


 

 

 

나는 수집가이자 기록가 션,

 

매일 무언가를 기록하는 사람이자 문구 브랜드 오브레코드의 운영자이다. 4년 전, 퇴사 후 떠난 미국 여행에서 일과를 기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다. 당시 기록을 한국에 돌아와 읽어보니 놀랍게도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뚜렷하게 적혀 있었다. 기록하는 일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순간이다.

 

 

 


기록하는 삶에 대해

 

막연히 생각에만 머물렀을 때와 달리, 기록한 다짐은 곧장 행동으로 이어졌다. 기억은 금세 휘발되기 때문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노트에 바로 적는다. 훗날 이렇게 모인 기록을 다시 읽어보면 생각이 비슷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가치관과 지향점이 선명히 보이는 순간이다. 조금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록은 해야할 일이 많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종이 위에 차분히 적다 보면 일의 순서가 정리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록을 원동력으로 작은 성공이 모이다 보니 어느새 많은 일을 해내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에게 기록이란, 단순히 하루를 남기는 것을 넘어 생각을 종이에 적어 머리를 비우고 정신을 맑게 하는 일종의 명상과 같다.

 

 

 

 

 

 

취미가 꿈으로 확장된 순간

 

언젠가 지인에게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질문을 받고 곰곰이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의 매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문구 브랜드를 시작했다. 생각을 글로 적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던 분들이 오브레코드의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적극적으로 기록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꾸준히 다이어리를 쓰는 비결

 

사실 나도 매일 장문의 일기를 쓰진 않는다. 생각이 많은 날에는 하루에도 두세 번 일기를 쓰지만 건너뛰는 날도 많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건 기록에 대한 강박감이 없어서다. 기록하는 습관이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스스로 느끼면 자연스레 쓰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록이 습관이 되게끔, 생각이 떠올랐을 때 바로 적을 수 있도록 기록 도구를 들고 다닌다.

 

 

 

나의 다이어리

 

 

 

  • 스케줄러 

 

일정을 관리하는 메인 다이어리다. 매주 일요일 침대에 누워 다음주 일정과 목표를 정리하고, 매일 자기 전에 다음날 계획을 세운다. 전날 미리 계획을 세우면 자연스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어 다음날 더욱 추진력 있게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추천템: 오브레코드 스텝업 다이어리&파이롯트 주스업 0.3 검정 펜

 

메모 공간이 넓으면 여백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 오브레코드의 스텝업 다이어리는 메모, 간단한 기록, 체크리스트로 칸을 나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성하다 보면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게 될 것이다. 여러 일정을 정리할 때는 얇은 펜을 쓰면 더 깔끔하게 기록할 수 있어 파이롯트의 주스업 0.3을 애용하고 있다.

 

 

 

 

  • 위클리 다이어리

 

일상은 위클리 다이어리에 기록한다. 오늘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으며 무엇을 했는지 등을 시간대별로 적는다. 사소한 일도 글과 그림으로 남기면 특별한 일이 되는 듯한 느낌이라 좋다.

 

추천템: 오브레코드 X 머쉬룸 페이퍼 팜 버섯 노트&파이롯트 주스업 0.3 검정 펜

 

취향에 따라 네다섯 가지 속지를 골라 구성할 수 있는 다이어리다. 칸이 적절하게 나뉘어 있어 기록하는 부담은 적고, 시간대별로 스케줄을 파악하기에 좋다.

 

 

 

 

  • 영감 노트

 

매 순간 드는 생각을 기록하는 아이디어용 포켓 노트다. 천천히 손을 움직이며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증폭되고 더 좋은 아이디어로 확장되는 것이 아날로그의 장점이다. 책 필사나 후기도 이 노트에 자유롭게 적는다.

 

추천템: 로이텀 포켓 노트&시그노식 0.38

 

총 다섯 권째 쓰고 있는 노트로,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에 부담 없다. 매일 기록하는 일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정해진 양식이 없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만년필 전용 노트라 약간 굵은 잉크 펜을 쓰면 필기감이 정말 좋다.

 

 

 

 

 

  • 창작자의 노트

 

언젠가 인테리어나 가구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의 노트를 본 적이 있다. 연필로 자유롭게 죽죽 그림을 그리고 구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스케치북에 설계도를 그리듯 제품을 기획할 때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추천템: gongjang 아카이빙 북&연필과 지우개, 굵은 펜, 형광펜

 

뒷장에 비침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내지가 두툼한 것이 매력. 표지는 클래식한 종이 파일 스타일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이 노트에는 주로 연필이나 다채로운 색의 펜을 사용해 편하게 스케치한다.

 

 

 

기록 초심자를 위한 작은 팁

 

 

 

 

TIP 1    TIP 2    TIP 3    TIP 4
기록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작은 사이즈의 노트에 매일 조금씩 기록하는 습관을 갖길 추천한다. 무엇이든 한번 습관을 들이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기록가가 꿈꾸는 미래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브랜드와 협업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출시한 오브레코드의 ‘스텝업 다이어리’가 많은 분께 사랑받았는데, 반년 다이어리도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성원에 힘입어 2023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다이어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INFO 션 다이어리
  • 인스타그램

    @life_with_records

  • 홈페이지

    life_with_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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