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인사를 건네며 2022년 1월호를 시작했던 GEEP이 한 해의 끝 12월에 왔다. 때론 힘들었고 때론 행복했던 순간들을 돌아보며 올해 GEEP이 발행한 아티클들을 다시 읽는다. 약 15명의 아티스트를 만났고 46곳의 장소를 소개하며 17개 브랜드를 이야기한 GEEP의 2022년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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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P 올해의 키워드
#귀요미 #최애캐 #전설의_귀환 #완판
2022년은 바야흐로 캐릭터 전성기다. 종횡무진 활약 중인 캐릭터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 건 잠실에 등장한 ‘벨리곰’과 ‘러버덕’이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공공 전시로 등장한 15m 높이의 벨리곰은 14만 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인기캐’로 대세를 입증했다. 국내 초대형 캐릭터 열풍의 시초인 러버덕도 8년 만에 석촌호수에 돌아왔다.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러버덕 친구와 함께 전보다 1.5m 커진, 무려 아파트 7층 높이(약 18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대형 캐릭터가 우리에게 행복을 주었다면 귀여움으로 어른이들의 지갑을 무장 해제시킨 캐릭터도 있다. 잠실, 홍대 등 핫플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샵은 ‘국민 캐릭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토이, 테크, 리빙, 패션 등 친밀한 일상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이외에도 지브리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친 ‘도토리숲’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어프어프’까지. 내년에는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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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SG #탄소제로
GEEP 에디터들은 완벽하지 않아도 각자의 방법으로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해 왔다. 이들이 가장 사랑한 키워드는 바로 ‘착한 소비’. 독자들과 함께 지구를 위한 더 건강한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잠실의 제로 웨이스트 숍 ‘지미프로젝트’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미프로젝트의 김유리 대표는 “사소한 습관의 변화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비누, 칫솔 등 친환경 아이템부터 생활 습관까지 다양한 실천 방법을 추천하고 있으니, 연말연시에는 친환경 생활을 다짐해 보면 어떨까.
육식을 대체하는 ‘비건’ 또한 주요 키워드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비건 레스토랑은 손에 꼽을 만큼 찾기 어려웠으나 최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체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트렌디한 비건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은 ‘서울 100대 레스토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건과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마이너가 아닌 메이저가 되길 바라며, 2023년에는 더 많은 착한 브랜드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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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휴식 #산책
길고 길었던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 2022년,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우리의 일상이 돌아오고 있다. GEEP은 여행이 그리운 독자들을 위해 국내외 숨은 여행지를 소개했다. 낭만 가득한 올림픽 공원 가을 산책길과 눈부신 풍경을 선물하는 국내외 노을 명소, 기념일을 위한 특별한 데이트 코스까지. 내년에는 여행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니, GEEP에서 추천하는 장소에 주목하길 바란다. 당장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일단 클릭해 볼 것! 아름다운 사진과 생생한 후기로 여러분을 홀릴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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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P 제작진이 꼽은 올해의 OOO
01. 올해의 GEEP(깊)은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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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선을 함께 잇다. 일러스트레이터 0.1의 호흡법> 0.1
평소 좋아하는 분들인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작가님들이 자매라는 사실과 독특한 작업 방식에 대해 알고 나니 왠지 더 애정이 생겼다. 이후 전시장과 아트페어에서 0.1 작가님들의 작품을 마주쳤을 때, GEEP과의 인터뷰 이후로 더 활발히 활동하시는 것 같아 반가웠다. – 에디터 J
세간의 주목과 상관없이 자신의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가는 아티스트를 존경한다. 조경민 작가님이 그런 분이었다. 실물로 접한 작품이 너무 멋진 것은 물론이요, 작가님의 프로페셔널한 애티튜드에 더욱 팬이 되었다. 어디에 계시든 늘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멋진 아티스트다. – 에디터 I
샘앤지노는 바다를 관찰하며 파도의 표정을 포착한 아티스트다. 셀 수 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파도지만 그들의 사진에선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저 일상적인 장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이 가진 힘이 아닐까. – 에디터 S
<신년 운세 미리보기!> 묘묘타로
이제는 유튜브로 타로 점을 보는 시대! 타로 분야에서 명성 높은 묘묘타로님을 GEEP만의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볼 수 있어 신선하게 느껴졌다. 신년 운세를 점치는 아티클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운세도 꽤 잘 맞아서 약간 소름이 돋는다…! – 마케터 J
02. 올해의 GEEP(깊)은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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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실험공간 호수’ 산책일기> 문화실험공간 호수
잠실에 이렇게 힙한 공간이 있다니!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석촌호수처럼 고요한 분위기의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공간에 대한 깨알 TIP까지 실려 무척 유용했고 언젠가 꼭 한 번 가보리라 다짐한다. – 마케터 J
<고든램지버거 잘 먹었다고 소문나는 법> 고든램지버거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2022년 롯데타워에 문을 연 식당 중 가장 화제를 몰고 온 브랜드가 아닐까. ‘명품 버거’, ‘14만 원 햄버거’ 등 화려한 수식어로 시선을 끌었고, 이에 걸맞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내년엔 반드시 고든램지버거를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올해의 스팟으로 꼽아본다. – 에디터 S
<탑스타 러버덕 내한하다> 석촌호수 러버덕
8년 전, 러버덕을 처음 봤을 때는 옛 연인과 함께였다. 굳이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 러버덕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에도 내내 시큰둥했는데, 대형 오리를 다시 눈앞에서 마주하자 아이처럼 환호하며 달려가버렸다. 그렇다. 러버덕은 잘못이 없다. ‘즐거움을 세상에 퍼트린다’는 프로젝트의 슬로건처럼 다시 만난 러버덕은 여전히 귀여웠다. 커다란 오리 인형 덕분에 행복 에너지를 얻은 가을날, 그렇게 추억은 또 다른 추억으로 덮는 법이다. – 에디터 I
03. 올해의 GEEP(깊)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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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Vibes, LUSH!> 러쉬
대부분 러쉬를 향기로 기억하는 반면, 컬러테라피에 초점을 맞춘 기사가 새롭게 느껴졌다. 배쓰밤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던 부분! – 마케터 J
<색으로 행운을 엮는 디자이너, 최창남> 최창남 메이드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료에 의미를 담아 수작업으로 만든 최창남 메이드의 실팔찌는 첫눈에 반했다. 행운의 부적을 지닌 기분으로 늘 차고 다녔는데 지하철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당신의 노력과 땀이 돌다리가 되어 더 나은 길을 걷는다’라는 의미가 담긴 제품이었는데, 평소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편이라 더더욱 허망했다. 겨울이 온 지금까지도 날 떠난 실팔찌가 가끔 눈에 아른거린다. – 에디터 I
<아디다스에 美치다> 아디다스
아디다스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아디다스 마니아의 목소리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한 ‘아디다스에 美치다’는 새롭고 설득력 있는 아티클이다. 웹진 ‘위러브아디다스’ 독자들을 매료시킨 브랜드의 매력과 진정성이 아디다스를 다시 패션의 중심으로 이끈 원동력 아닐까. – 에디터 S
04. 내돈 내산! 올해의 아이템
에디터 G의 Oth, Han River 패브릭 포스터
자취를 시작하며 공간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 특히 ‘Oth,’의 한강 커튼을 들이면서 집안 분위기도 전환되고 좋아하는 윤슬도 마음껏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고요한 방에서 스탠드 빛에 은은하게 빛나는 커튼을 보면 물멍하는 기분도 든다.
마케터 K의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결심한 이후 가장 열심히 쓴 아이템은 텀블러다. 텀블러 유목민이 정착한 브랜드는 바로 ‘하이드로 플라스크’. 아메리카노 얼음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녹지 않는 마법 같은 텀블러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마케터 J의 점푸캣 장난감
올해 나를 감동시킨 아이템은 바로 ‘점푸캣’의 고양이 장난감. 리얼한 벌레 장난감부터 고양이들이 절로 곡예를 부리는 미친 기능성의 낚싯대 장난감까지! 작년에 구조한 길냥이가 6개월 동안 마음을 안 열다가 점푸캣 하나로 이제는 둘도 없는 집냥이가 되었다.
에디터 S의 일광전구 조명
인테리어의 핵심은 조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집에 조명이 없으면 어딘가 허전해 보인다. 심지어 허공에 조명만 잘 비춰도 인테리어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침 GEEP에서 국내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의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 디자인도 훌륭하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도 조명처럼 따뜻하니,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집 안을 환하게 밝혀 보길 추천한다.
에디터 J의 캠핑용 그라운드 체어&오페라글라스
올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한동안 조심스러웠던 페스티벌과 공연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캠핑용 그라운드 체어와 오페라글라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한층 편안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평소 야외활동과 관극을 좋아한다면 만족도 200%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적어보세요!
